[월드컵] "한국·일본이 아시아 최강"…자케로니 전 일본 감독 평가

김광태 2022. 11.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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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다."

2010∼2014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2016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2017∼2019년엔 아랍에미리트(UAE) 감독도 맡아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지닌 자케로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 현장엔 TSG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어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 축구와는 약간 다르다. 피지컬적인 움직임을 더 중시한다"는 인상을 전한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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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26일 TSG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축구의 선전에 대해 의견 밝히는 자케로니 전 감독.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다."

과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69·이탈리아) 감독이 이같이 한국과 일본 축구를 평가했다.

자케로니 전 감독은 2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연구 그룹(TSG)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낸 결과는 내겐 놀랍지 않다. 축구는 많은 곳, 많은 나라에서 발전하고 있다. 모든 곳에서 기량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팀들의 선전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번 대회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하고, 일본이 월드컵 4회 우승의 독일을 2-1로 꺾는 등 아시아 팀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 유럽, 남미 팀을 잡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H조에 속한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따냈다.

2010∼2014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2016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2017∼2019년엔 아랍에미리트(UAE) 감독도 맡아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지닌 자케로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 현장엔 TSG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케로니 전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여전히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일본은 많은 선수가 독일 무대에서 뛰고 있고, 큰 대회에서 뛰는 것에 익숙하다. 컨디션도 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 축구와는 약간 다르다. 피지컬적인 움직임을 더 중시한다"는 인상을 전한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라고 강조했다.

자케로니 전 감독은 또 유럽과 달리 아시아 지역의 리그가 이미 한 시즌을 마쳤다는 점이 아시아 팀에 득이 된 거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경기들을 지켜보니 크게 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회 초반 골 없는 무승부가 여러 차례 나온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도 나왔다. 25일까지 열린 대회 초반 20경기 중 0-0 무승부는 한국-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을 비롯해 5차례였다.

이와 관련해 자케로니 전 감독은 "많은 팀이 첫 경기에 지는 것을 원치 않기에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한다. 많은 팀이 5명의 수비를 세웠다"며 "승점을 노렸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고 했을 것이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각 팀이 좀 더 용감해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선데이 올리세는 "첫 경기에서 지면 탈락할 확률이 70% 정도 된다"며 "팀들이 초반에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보탰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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