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배혜윤의 공백을 지운 강유림 “부담감을 털고 자신감이 생겨”

이수복 2022. 11.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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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175cm, F)이 배혜윤(183cm, C)의 공백을 지웠다.

강유림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4쿼터에 가비지 타임을 만들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고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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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175cm, F)이 배혜윤(183cm, C)의 공백을 지웠다.

용인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2-59로 승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달라지 모습을 보여준 삼성생명은 2라운드 들어 퐁당퐁당 행보를 보이며 다소 부진에 빠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배혜윤 등 주전 일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앞선과 포스트에서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178cm, G), 김단비(175cm, G) 등 포워드 진이 한 발 더 뛰고 정확한 야투를 선보였다. 특히 강유림은 1라운드 MIP다운 모습으로 매 쿼터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냈다.

강유림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4쿼터에 가비지 타임을 만들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고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봤다.

이날 강유림은 18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강유림은 “오늘 주축 선수 몇 명 빠져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했다. (배)혜윤 언니와 (이)주연이의 자리를 메우려고 했던 것이 잘됐다. 그동안 혜윤 언니에게 의지했는데 각자 책임감을 가진 거 같다. 기본적인 거 하려고 해서 이겼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식스맨 활용이 많았다. 주전 공백에 대해 강유림은 “아무래도 언니가 없으면 리더가 없는 것이다. 동생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준다. 언니들에게도 그렇게 한다. 중심을 잡아줄 언니가 없다 보니 잡아주려고 했다. 사실 부담을 가졌는데 경기중에는 그러지 않았고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 마음 편히 했다”며 선수단에게 신뢰감을 보냈다.

최근 삼성생명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유림은 “다행히 아픈 곳은 없고 지금은 괜찮다. 체력적으로 걱정되긴 하다”고 말했다.

강유림은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에 대해 “부담감을 털고 자신감이 생겼다. 재능이 많은 편은 아니다. 연습을 꾸준히 했다. 남들 쉴때도 꾸준히 운동했다. MIP 받은 것은 영향은 없지만 결과물인 거 같아 좋다”며 달라진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강유림은 “저희가 질 때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차이가 난 것이다. 의지의 차이다. 안일하게 생각했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은 해야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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