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사흘째…‘화물연대-국토부 28일 첫 교섭’ 난항 예상

지형철 2022. 11. 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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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를 맞아 일부 업종에서 출하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월요일로 노정간 첫 교섭 일정이 잡혔습니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부는 주말에도 접촉을 이어간 결과 오는 월요일(28일) 오후 세종에서 마주앉아 파업 이후 첫 교섭, 공식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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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를 맞아 일부 업종에서 출하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월요일로 노정간 첫 교섭 일정이 잡혔습니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부는 주말에도 접촉을 이어간 결과 오는 월요일(28일) 오후 세종에서 마주앉아 파업 이후 첫 교섭, 공식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와,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간 입장차가 커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오늘(26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노정이) 만난다고 해서 화물연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국토부가 새롭게 얘기할 것은 없다”며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은 국회에서 입법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장이라도 할 수 있도록 실무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산업계에서 파업 중단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통한 물류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파업이 이어질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선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2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가능성도 나오는 가운데, 화물연대는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천929TEU로, 평상시(3만6천655TEU)의 19%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합니다.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업체가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되는 건설 현장도 일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도 “건설 현장 등에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고 다음 주 초부터 철강 등 타 산업까지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 현장이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굳지 않은 상태로 배송되는 콘크리트인 레미콘의 경우 최종 수요처의 적재 능력이 통상 이틀 정도라 건설 현장도 연쇄적으로 멈춰 설 수 있습니다.

철강업체 출하도 파업 이후 중단됐습니다. 현대제철에선 하루 평균 5만t의 출하 차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조치 등을 하고 있으며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운송수단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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