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GSW서 탄생한 또 1명의 신데렐라, 이번에는 '제2의 그린'

이규빈 2022. 11.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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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우승에 일조했던 게리 페이튼 2세에 이어 골든스테이트에서 또 1명의 언드래프트 신화가 탄생할 것 같다.

이렇듯 무명의 길을 걸었던 램이 2022-2023시즌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램은 2022-2023시즌 평균 6.4점 3.8리바운드 41%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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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2021-2022시즌 우승에 일조했던 게리 페이튼 2세에 이어 골든스테이트에서 또 1명의 언드래프트 신화가 탄생할 것 같다. 주인공은 앤서니 램이다.

램은 2020년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어느 팀에게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는 이후 휴스턴 로케츠 산하 팀으로 향해 G리그 활약했고, 휴스턴에서 NBA로 콜업돼 24경기 평균 5.5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2경기 총 8분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렇듯 무명의 길을 걸었던 램이 2022-2023시즌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샌안토니오에서 방출된 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그를 관심 있게 본 사람은 적었지만, 트레이닝 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한 램은 골든스테이트와 투웨이 계약을 채결했다.

램은 시즌이 개막한 후 벤치에서 출발했다. 기회는 2020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제임스 와이즈먼이 먼저 잡았다. 하지만 와이즈먼은 골든스테이트의 농구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으로 부진을 거듭했고, G리그로 내려가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가 바로 램이다. 램은 와이즈먼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리한 플레이가 아닌 이타적인 플레이, 허슬 플레이, 부지런한 컷인, 높은 3점슛 성공률까지 골든스테이트가 원하던 백업 빅맨 그 자체였다. 램은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연결해 주는 것이다. 나랑 같이 뛰는 선수들은 잘하는 선수들이다. 내 목표는 그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램의 이타적인 마음을 알 수 있는 인터뷰다.

램은 2022-2023시즌 평균 6.4점 3.8리바운드 41%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램의 플레이를 보면 팀 동료 드레이먼드 그린이 떠오른다. 빅맨치고 작은 신장, 좋은 수비력, 높은 BQ와 이타적인 마음마저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그린이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골든스테이트기 때문에 그린이 벤치에 있을 때 경기력이 저하되는 날이 많았다. 램의 등장으로 이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우리는 램을 람보르기니라고 부른다. 정말 활동량이 좋은 선수다. 우리는 램을 지난 시즌부터 지켜봤다. 골든스테이트 산하 팀과 경기 때도 유심히 관찰했고 올 시즌에 데려올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사람들은 ‘쟤 누구야?’라고 물어보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활약이 놀랍지 않다. 램은 똑똑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와이즈먼이 부진하며 골든스테이트 팬들에 고민을 안겼으나 램의 등장으로 잊을 수 있게 되었다. 과연 2021-2022시즌 페이튼 2세에 이어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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