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육지책으로 임시 번호판 달고 '로드 탁송'…그래도 신차 출고 차질
【 앵커멘트 】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완성차 탁송을 거부하면서 신차 출고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임시번호판을 단 신차를 직접 운전해 고객들에게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연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임시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내 사람들이 운전석에 탑승하고, 직원의 안내에 맞춰 차례로 빠져나갑니다.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평소였으면 화물차에 실어 출고돼야 할 신차들이 오늘은 한 대씩 인천항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운반 트레일러 가동이 멈추자 차량을 직접 운전해 출고하는 이른바 '로드 탁송'에 나섰습니다.
내수용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을 부착하고, 수출용 차량은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탁송 기사를 동원했지만, 수송 물량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고, 기사 인건비 부담은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업계 관계자 - "(평소보다) 양은 확 줄었죠. 로드 탁송이 돼서 나가니까. 6대씩 싣고 나가다가 한 사람씩 (나가니까)…. 비용도 엄청 많이 나가요. 이 사람들 일당이 한 20만 원 될 걸요? 20만 원 넘는 것 같은데."
기아 광주 공장은 약 1만 6천 대의 적치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생산량이 2천 대임을 감안했을 때 8일이면 가득 차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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