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사흘째 항만 반출입량 5분의1로 '뚝'…車·건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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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를 운송하는 화물차량의 무기한 총파업(집단운송거부)이 사흘째 이어졌다.
화물차량 운행이 끊기면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대비 5분의 1수준까지 급감했다.
밤사이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3300명이 14개지역 130개소에서 화물차량·천막 등을 이용해 철야 대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께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이 파손되고 욕설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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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를 운송하는 화물차량의 무기한 총파업(집단운송거부)이 사흘째 이어졌다. 화물차량 운행이 끊기면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대비 5분의 1수준까지 급감했다. 정부는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이달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와 공식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파업 사흘째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집회에는 14개 지역 136개소에서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여명의 약 22.7% 수준이다. 집회 인원은 첫날보다 4600명 감소했다.
밤사이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3300명이 14개지역 130개소에서 화물차량·천막 등을 이용해 철야 대기를 진행했다. 현장 특이 사항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께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이 파손되고 욕설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나타났다.
전국 12개 항만은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63.7%로 평시(64.5%)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한다.
그러반 반·출입량 크게 줄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929TEU로 평시(3만6655TEU) 대비 19% 수준을 기록했다. 1TEU는 20피트짜기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이날 오후부터는 운송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현상이 발생해 콘크리트 타설 공정에 지장이 생겨 타격을 입는 건설현장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29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레미콘 생산현장이 멈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울산 공장 등 자동차 생산공장 카캐리어가 대부분 운행을 중단해 로드탁송(판매용 차량을 운전해 운송)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SK, GS,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사태 장기화 시 주유소 휘발유·등유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기동대·교통경찰·신속대응팀 등)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또 대체수송력 추가 확보를 위해 전날부터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50대가 추가 투입헸다.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 아래 반출하고, 기업 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포항지역을 방문해 포스코 등 철강업계 물동량 처리현황 등 현장을 점검하고, 화물차주들을 만나 정상 운송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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