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200분 만찬…주호영에 "수고했다" 포옹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저녁 국민의힘 지도부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최근 대통령실 국감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석 두 명을 퇴장시킨 일이나 야당과의 국정조사 합의가 대통령실의 생각과 다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는데, 윤 대통령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수고했다며 포옹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6시 5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3시간이 지난 오후 10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월드컵 화제와 외교 성과를 공유하고 비대위원들에게 국정운영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민감한 현안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불편한 관계가 아니냐는 얘기와 달리 윤 대통령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왼편에 앉은 주 원내대표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손도 맞잡는 등 스킨십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찬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와 포옹하며 "수고했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 대통령의) 격려와 위로와 그런 시간이었다고…. 정진석 비대위원장님을 이렇게 안으면서 등 두드려주시고 그다음 순번에 주호영 대표님을 그렇게…."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과 여당이 한가하게 수다를 떨었다고 이번 만찬을 비판한 가운데, 야당 지도부와의 회담은 이재명 대표 최측근의 연이은 구속으로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되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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