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서 '바둑 규칙' 논란 끝에 무승부…밤 9시 재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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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에서 '규칙 논란' 끝에 무승부가 발생해 재대국이 열린다.
한국기원 바둑규칙 4장 19조에는 '무승부가 발생한 경우 반드시 당일 재대국을 통해 승부를 결정한다. 재대국의 제한 시간은 각 대국자의 남은 시간으로 한다.'고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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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에서 '규칙 논란' 끝에 무승부가 발생해 재대국이 열린다.
한국대표팀의 맏형 강동윤(33)은 26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본선 6국에서 중국의 퉈자시(31) 9단과 310수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대국 후 강동윤 9단과 한국 선수단은 백이 하변의 흑돌을 잡은 것으로 판단해 승리를 예상했으나 중국은 무승부를 주장했다.
김수장 심판위원 등 주최 측은 오랜 논의 끝에 하변 흑과 백돌을 '4패 빅'으로 판정해 무승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동윤과 퉈자시는 밤 9시 온라인으로 재대국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기원 바둑규칙 4장 19조에는 '무승부가 발생한 경우 반드시 당일 재대국을 통해 승부를 결정한다. 재대국의 제한 시간은 각 대국자의 남은 시간으로 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강동윤과 퉈자시의 재대국은 제한 시간이 각자 1분 초읽기 1회의 초속기 대국으로 펼쳐지게 됐다.
앞서 농심배에서는 제22회 대회 때 박정환-판팅위, 제23회 대회 때 신진서-미위팅 대국이 인터넷 오작동으로 인해 무효대국으로 처리돼 다음 날 재개됐지만 무승부로 당일 재대국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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