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바람난 남편 응원했다···'헤어질 결심' 박해일♥탕웨이 수상 축하

[OSEN=오세진 기자] 배우 이정현이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조연 배우들과 함께 했다.

이정현은 "무대 뒤에서~ 넘 반가운 헤결 배우님들 #헤어질결심 이 청룡에서 많은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탕웨이 해일오빠 경표씨 넘 추카해요~"라며 글귀를 남겼다. 이정현은 '헤어질 결심'의 주연 배우인 박해일과 탕웨이, 그리고 감초 연기를 선보인 고경표와 김신영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중대사를 지나오면서도 이정현은 연기와 일상을 분리시키지 않았다. 그는 올해 8월 개봉한 '리미트'의 주연을 맡았으며 올 상반기 충무로는 물론 관객까지 뜨겁게 울리며 "마침내", "그 핸드폰은 바다에 버려요, 찾을 수 없게" 등 영화 대사 자체를 유행어로 만든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극본의 '헤어질 결심'에도 출연했다. '헤어질 결심' 속 이정현은 박해일(해준 역)의 아내인 정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청룡영화제에서는 '헤어질 결심'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인기상 등 최다 노미네이트, 최다 수상을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박해일은 이미 '헤어질 결심'의 해준 역으로 다른 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중 눈에 뜨이는 건 이정현의 탕웨이와 박해일을 향한 응원 때문이다. 극중 이정현은 남편인 해준(박해일 분)의 바람을 눈치 채고 이혼을 요구하고, 해준은 이혼의 마음이 없었음에도 명백한 불륜이면서 본인에게는 사랑 그 자체인 송서래(탕웨이 분)에게 끌린다. 즉 이정현은 극중 남편과 그 남편의 상간녀를 응원한 셈.

이에 네티즌들은 "뭐지. 해준이랑 서래가 정인이한테 응원을 받는데", "아내까지 인정해버린거야. 마침내", "서래야 얼른 나타나. 이제 해준이 아내도 인정했어. 해결 사건으로 가자", "나 아직도 헤어질결심에 미친 사람인 듯. 말도 안 되는 그림을 보는 거 같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정현은 지난 2019년 3살 연하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 올해 득녀했다. 또한 이정현은 올해 영화 '헤어질 결심', '리미트'에 출연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이정현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