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승’ 조상현 감독 “구탕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

수원/홍성한 2022. 11. 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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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탕이 경기를 잘 풀어준 것 같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약속한 수비가 잘 되면서 KT를 70점대로 묶은 기분 좋은 승리였다. 더불어 (김)준일이가 그 동안 몸이 잘 안 올라오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다행이다. 오늘 게임을 계기로 해서 로테이션 가용인원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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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홍성한 인터넷기자] “구탕이 경기를 잘 풀어준 것 같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창원 LG는 2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승리-패배 공식을 깨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LG의 뒷심이 더 강했다. 경기 내내 앞서던 LG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양홍석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으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팽팽한 양상을 보이던 경기는 4쿼터 승부처 김준일이 연이은 골밑 득점에 성공, LG가 승리를 가져갔다. 

김준일(18점 5리바운드)이 부진을 털어내고 모처럼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아셈 마레이(21점 10리바운드)와 윤원상(3점슛 4개 포함 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약속한 수비가 잘 되면서 KT를 70점대로 묶은 기분 좋은 승리였다. 더불어 (김)준일이가 그 동안 몸이 잘 안 올라오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다행이다. 오늘 게임을 계기로 해서 로테이션 가용인원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도의 부진 탈출에 이어 반가운 소식이 또 전해진 LG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김준일이 승부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상현 감독은 “1라운드 때 구탕이 경기에 못 뛰었다. 이번 경기는 구탕으로부터 파생된 플레이들이 준일이의 장점을 잘 살렸다. 본인도 득점이 나오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동시에 노출했다.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한때 14점 차까지 앞서갔지만 3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양홍석의 버저비터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공격이 안 풀린 것이 아쉬웠다. 아직 커닝햄과 준일이가 동시에 뛸 때 안맞는 부분이 있다. 그 시점 구탕이 게임을 잘 풀어준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조상현 감독은 이어 “아노시케를 제어하기 위해 4쿼터에 좋은 활약을 펼치던 마레이를 빼고 커닝햄을 기용했는데 수비 로테이션이 잘 되면서 커닝햄이 잘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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