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악재 행진…가상화폐 투자 불안감 확산

보도국 2022. 11.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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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장의 잇따르는 악재 행진에 가상화폐 추락세가 가파릅니다.

투자자들의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가상화폐 시스템 자체에 대한 근본적 신뢰 위기가 번질 조짐입니다.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국내 가상화폐시장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5조3,000억원. 지난해 하반기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유동성이 줄기도했지만, 테라·루나 사태 등 가상화폐 플랫폼의 연쇄 파산, 그리고 사기성 여부를 둘러싼 고강도 수사가 시장 위축을 가속화한 탓입니다.

하반기도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갑자기 무너졌고, 국내에서는 대형 거래소 고팍스에서 출금 지연 사태가 터졌습니다.

최근에는 한 때 시가총액 3조원에 달하던 토종 가상화폐 위믹스가 유통량이 계획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위믹스를 발행한 게임회사 위메이드 측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지난 25일)> "개별 코인들 하나하나 눌러보십쇼. 유통 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입니다. 유통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안 받고도 상장시켜주는 건가요 그러면?"

가상화폐 자체와 운용 시스템 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더 큰 위기입니다.

한국은행은 4년전 이미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크고 거래 비용이 높아 법정화폐가 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고, 워런 버핏 등 세계적 투자자들도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해왔습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 융합학회 회장> "코인에 관한 필요한 규제를 도입하고 상장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제대로 감독하는, 건전한 시장을 육성해가는 그런 정책이 굉장히 중요한 때입니다."

지난 한 달간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20% 넘게 폭락할 정도로 시장은 위기지만,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믿고 돈을 맡겨도 되냐는 물음에 업계도 금융당국도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가상화폐 #위믹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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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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