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반 승부사' 김선형 "SK 농구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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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 수 점수 차더라도 '승부사' 김선형(34, 187cm)이 건재하다면 SK는 역전승이 가능한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이제야 시즌이 시작한 것 같다"면서 "앞서 2경기에서도 보여줬지만 이제부터 SK다운 농구를 더 다듬어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를 하면서 손발이 더 맞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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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활약한 서울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5-81로 역전승했다. 해결사가 마지막에 등장하듯 김선형은 3,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15점 5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DB에 허를 찔리며 3쿼터까지 꽁꽁 묶여있던 SK였다. 김선형뿐만 아니라 자밀 워니 역시 2쿼터까지 SK 특유의 달리는 농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후반부터 SK 특유의 농구가 살아나면서 김선형과 함께 자밀 워니(24점 10리바운드), 최준용(23점 8리바운드)이 승리와 함께 빛낼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너무 힘들었다. 일단 DB가 연패 중이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다. 특히나 무서운 선수들도 있는데 연패를 끊어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감독님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정신무장을 제대로 시켜주셨다”면서 “예상과 다르게 경기 초반이 흘러가서 어려웠는데 후반에는 자기 역할을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2연승을 해서 좋고 이 기세를 이어서 가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3쿼터까지 SK가 주춤거린 것에 대해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성했다. “안될 때 소통을 더 해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1, 2쿼터 그 부분 잘되지 않았다”면서 “3, 4쿼터에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소통이 잘되어 잘 풀어나간 것 같다”고 이날 짜릿한 역전승에 대한 승리 요인을 ‘선수단의 소통’으로 꼽았다.
족저근막염으로 부상 중이었던 최준용과 상무에서 최성원이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복귀해 드디어 선수단의 큰 퍼즐이 맞춰진 SK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아쉬운 출발을 기록했지만 이날의 승리로 2연승과 함께 7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이제야 시즌이 시작한 것 같다”면서 “앞서 2경기에서도 보여줬지만 이제부터 SK다운 농구를 더 다듬어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를 하면서 손발이 더 맞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팬들도 기대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얼마나 더 우리 팀이 강해질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스스로의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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