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전희철 감독 “매 경기 이러면 말라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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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힘도 없다. 매 경기 이러면 사람 말라 죽는다(웃음)." 대역전극을 거둔 전희철 감독이 안도의 한숨과 함께 경기를 돌아봤다.
"말할 힘도 없다. 매 경기 이러면 사람 말라 죽는다(웃음)"라며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변칙 선발라인업을 내보냈는데 초반부터 두경민, 알바노의 경기력이 좋았다. 정상적인 멤버가 선발로 나갔어도 활약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DB의 경기력이 좋았다. 5연패 중이어서인지 집중력이 좋아서 전반에 예상했던 농구가 안 됐다. 선수들에게 화도 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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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5-81 역전승을 거뒀다. 최준용 복귀 후 2연승을 이어간 SK는 7위로 올라섰다.
SK는 1쿼터에 두경민(3개), 이선 알바노(2개)에게 총 5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한때 19점 차까지 뒤처졌으나 뒷심을 발휘했다. 3쿼터 막판부터 강점인 빠른 공수 전환이 살아나며 본격적인 추격을 개시한 SK는 57-65로 맞이한 4쿼터 스코어 28-16을 만들며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최준용(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키는 등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고, 자밀 워니(2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전반 부진(4점 야투 2/10, 자유투 0/2)을 딛고 골밑을 장악했다. 김선형(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해결사 면모를 발휘했다.
“말할 힘도 없다. 매 경기 이러면 사람 말라 죽는다(웃음)”라며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변칙 선발라인업을 내보냈는데 초반부터 두경민, 알바노의 경기력이 좋았다. 정상적인 멤버가 선발로 나갔어도 활약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DB의 경기력이 좋았다. 5연패 중이어서인지 집중력이 좋아서 전반에 예상했던 농구가 안 됐다. 선수들에게 화도 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속공이 1개 밖에 안 나왔는데 상대의 슛이 워낙 잘 들어가서 (속공)찬스도 적었다. 대신 상대의 실책을 잘 이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양 팀의 실책에 의한 득점은 12-4, SK의 우위였다.
군 제대 후 2번째 경기를 치른 최성원도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희철 감독은 “최성원이 역할을 잘해줘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3가드일 때 양 쪽 코너를 잘 이용하며 김선형의 2대2도 잘 풀렸다. 역전해야 하기 때문에 후반에 최성원, 오재현에게 팀파울에 빨리 걸려도 좋으니까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라고 주문한 게 주효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25분 안팎의 출전시간을 예상했던 최준용은 32분 25초를 소화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내일 경기(27일, vs KGC)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잡아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2쿼터에 잠깐 빼주니까 팀이 바로 흔들렸다. 상대가 최준용에 맞춰 매치업을 바꾸는 것도 노림수 가운데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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