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올랐다…카드사 생존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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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사상 6회 연속 인상하며,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주로 여전채(회사채)를 통해 자금의 70% 이상을 조달하는데 최근 채권 시장이 경색되자, 조달구조 단기화 우려에도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CP·은행차입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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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은행, 기준금리 3.25%로 0.25%p 인상
여전채 AA+ 3년물 금리 6% 수준 유지 중
"내년도 신용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 존재"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사상 6회 연속 인상하며,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주로 여전채(회사채)를 통해 자금의 70% 이상을 조달하는데 최근 채권 시장이 경색되자, 조달구조 단기화 우려에도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CP·은행차입을 늘리고 있다. 최근 몇 달 들어선 수익성 악화해 카드론 금리를 쫓기듯이 올리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24일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4월 이후 6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상태였지만 채권 시장 경색과 맞물려 카드업계는 자금조달 환경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5%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 7일 6.088%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여전채 금리 수준은 2%대에 불과했는데, 업계에선 여전채 금리가 연내 7%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여전채와 국고채의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 역시 2%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올 초 0.537%포인트와 비교해 약 4배 가량 차이나는 수준이다. 국채보다 신뢰도가 낮은 여전채는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데, 신용 스프레드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여전채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카드사들은 조달구조 단기화를 감수하고 CP·은행차입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7개 카드 전업사의 조달자금(125조4333억원) 중 회사채(79조5837억원)의 비중은 63.4%로 나타났는데, 전년(72.5%)과 비교해 9.1%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이에 반해 CP 조달 비중은 19.3%(24조2220억원)로 1년 전(12.4%·12조8900억)보다 7%포인트가량 늘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일반차입금은 3조1874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이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에 울며 겨자 먹기로 카드론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상반기까지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에도 12~13%에 불과했다. 1월 13.66%, 2월 13.54%, 3월 13.26%, 4월 12.98%, 5월 12.97%, 6월 12.92%, 7월 12.87% 등이었다. 하지만 이들 카드사의 10월 말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20~15.16%로 집계됐다. 9월과 비교해 상·하단이 각각 0.74%포인트, 1.18%포인트 올랐다.
문제는 신용 스프레드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석호·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보험·비은행 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을 통해 내년도 여신업계 조달금리 환경에 대해 "향후 기준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경우 카드채 AA0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카드채 간 만기별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는 조달구조 단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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