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성장부터 결혼까지" 이학주의 2022년 [★FULL인터뷰]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의 배우 이학주와 스타뉴스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 이학주는 금오경찰서 강력반 형사 손경찬 역을 맡았다. 손경찬은 롤모델 택록(이성민 분)과 함께하기 위해 금오경찰서로 자진해 온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형사.
이날 이학주는 "작품을 읽었을 때 누군지 알 수 없고 보이지 않는 '친구'라는 인물을 따라가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며 "또 '38사기동대'를 같이 했던 한동화 감독님이 제안해 주셨고, 이성민, 진구 선배님과 같이 해보고 싶고, 옆에서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제가 안 할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캐릭터도 기존의 경찰과는 좀 동떨어져 있었고, 그 부분에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또 택록을 좋아하지만, 경찰서장에게 지령을 받은 캐릭터의 딜레마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한동화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으로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38 사기동대' 당시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감독님이 '그때 오디션을 봤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서 널 뽑았고, 그 뒤로 사람들이 너의 진가를 알아가는 걸 보니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하시더라"라며 "항상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고, 촬영하면서 좋았다고 말씀해 주시고, 편하게 해주셨다. 현장에서 즉흥적인 것들을 얘기하실 때가 있는데 그런 경험도 재밌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학주는 이성민과의 호흡에 대해 "옛날부터 연기를 봐오면서 어떻게 연기를 하시는지 옆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매 순간 놀라면서 선배님을 관찰했다"며 "제가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저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장난을 많이 걸어주셨다. 그러다가도 카메라가 돌면 몰입하시는데 순간적인 집중력이 대단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성민 선배님이 이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걸 보여줘야 하는지를 잘 말씀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드라마는 대본에 없는 것도 배우들이 찾아서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셔서 그런 점을 많이 찾아보자고 하셨다"고 이성민의 조언에 대해 말했다.
이학주는 "이성민 선배님도, 진구 선배님도 모두 특징이 뚜렷한 분들이고, 매력이 있는 분들인데 저는 아직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며 "장면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집중해서 하는 게 목표다.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형사록'은 필사적인 작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제는 제가 선배의 나이가 돼가고 있다. 드라마 'O'PENing - 오피스에서 뭐하Share?' 촬영에 갔더니 제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 이성민 선배님을 보면서 집중해서 내가 연기할 걸 하면서도 후배들과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노련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40살이 되기 전에는 꼭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보다는 여유를 찾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담감이 크다. 예전에는 대본을 보면서 막연하게 '이런 느낌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면 요즘은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며 생각한 부분을 적어두고 촬영에 들어가면 조금 더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더라. 또 예전에는 직업이 있는 캐릭터를 맡으면 그 직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사람이 있고,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캐릭터에 비중을 두고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학주는 앞서 6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렇듯 연기부터 결혼까지, 이학주에게 2022년 완벽한 한 해였다. 결혼반지를 끼고 나타나 신혼의 달콤한 분위기를 자랑한 이학주는 "결혼이 아직 일주일밖에 안 되긴 했는데 뭔지 모를 안정감이 생긴다"며 "부담감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하고 나니까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라는 생각이 크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을 수도 있는 목표가 생긴 것 같다"며 "결혼 시기에 대해 고민도 했는데 결혼을 한 뒤에 더 안정적으로 연기를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너무 많은 사랑도 받고, 결혼도 하고, 아쉬움이 없는 한 해다.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행복했던 것 같다"며 "배우로서 캐릭터보다는 재밌는 작품에 출연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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