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당 세대’ 겨냥 “피는 유전돼도 사상은 유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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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6일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며 청년층에 계급의식 고취를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자'는 사설을 통해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계급의식은 사회주의 사상에서 핵을 이루며 사회주의 교양에서 기본은 계급교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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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북한이 26일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며 청년층에 계급의식 고취를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자'는 사설을 통해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계급의식은 사회주의 사상에서 핵을 이루며 사회주의 교양에서 기본은 계급교양"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의 탈선과 양보는 곧 죽음"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계급투쟁의 열기가 식는 것은 곧 사상적으로 무장 해제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사상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현상들은 명백히 계급의식이 변색, 변질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계급교양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새세대들이 지난날 우리 인민의 피눈물 나는 역사와 자기의 근본을 잊게 된다"며 "지금에야말로 청년들에 대한 반제반미 계급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야 할 책임적이고도 관건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을 향해 "우리 사상, 우리 제도, 우리 문화, 우리 도덕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어 모든 사람들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태와 우월성을 고수하고 발양시켜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이 청년층의 사상교육을 강조한 것은 이들의 사상이완 현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 청년층은 1990년대 식량난이 극심했던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탄생한 이른바 '장마당 세대'다. 이들은 국가 도움 없이 장마당을 통해 자급자족하며 살아온 세대이기 때문인데 자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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