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서 어선 1척 갯바위에 걸려 좌초

현재 사고 수습 중…인명 피해·기름 유출 없어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약 800m 해상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 대형선망 어선 A호(237톤)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 제공)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1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약 800m 해상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 어선 A호(237톤)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낮12시38분쯤 현장에 도착한 뒤 오른쪽으로 10도 가량 기울어진 채 좌초된 A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뒤 침수 및 파공 여부를 확인했으며,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어선에 있는 유류 약 3700리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A호 선주와 함께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A호는 비양도 인근 얕은 수심에 있는 갯바위에 좌초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예인 준비가 끝나는 대로 한림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계속해서 좌초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며 "주변에 섬이 있는 곳에서 항해할 때는 반드시 섬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