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라이벌’ 디샌티스 지지선언

유진우 기자 2022. 11. 26.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뒤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차기 공화당 잠룡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의 최대 라이벌 론 디샌티스(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고 25일(현지 시각) 밝혔다.

1978년생 이탈리아계 디샌티스는 1946년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서른두 살 어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디샌티스가 대선 잠룡으로 급부상하자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뒤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차기 공화당 잠룡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의 최대 라이벌 론 디샌티스(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고 25일(현지 시각)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2024년 론 디샌티스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트윗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2024년 대통령직은 더 분별력 있고 중도 성향(sensible and centrist) 인물에게 돌아갔으면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그렇게 되길 원했지만, 아직 실망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시 상기시켜 드리자면, 나는 오바마에서 바이든으로 이어지기까지 이들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significant supporter)였고, (2020년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신 바이든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본인 트위터 팔로워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후 지난해 1월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영구 정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되살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살린 트위터 계정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답해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1978년생 이탈리아계 디샌티스는 1946년생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서른두 살 어리다. 플로리다 잭슨빌 태생으로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해군에서 복무한 그는 2007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고, 이에 앞서 부시 행정부 시절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의 ‘테러 용의자 수용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검사 생활을 거쳐 2013년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의원으로서의 워싱턴 정치 경력은 5년에 불과하지만, 주지사 취임 이후 ‘트럼프표 강경 정책’을 잇따라 내세우면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봉쇄·대피령 등 규제를 거부했고, 총기 규제 및 낙태에 대한 반대에 앞장서면서 지지층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디샌티스가 대선 잠룡으로 급부상하자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샌티스가 주지사 재선에 성공하자 “평균 수준의 주지사”라고 평가절하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