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일가족 참변…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부모는 중태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22. 11.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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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5일) 오전 11시41분경 인천시 서구 한 빌라 안방에서 쓰러져 있는 10대 형제 등 일가족 4명이 학교 교사와 경찰, 소방요원 등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교사는 숨진 형제 중 형 A군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교사로, 이날 오전 11시18분경 "A군이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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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수면제·연탄…극단적 선택 가능성
“학교 안 나온다” 담임교사 신고로 발견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5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가 의식불명인 채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5일) 오전 11시41분경 인천시 서구 한 빌라 안방에서 쓰러져 있는 10대 형제 등 일가족 4명이 학교 교사와 경찰, 소방요원 등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교사는 숨진 형제 중 형 A군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교사로, 이날 오전 11시18분경 "A군이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의 공동대응으로 해당 빌라 문을 개방해 안방에 쓰러져있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군 형제는 둘 다 숨진 상태였다. 이들의 부모인 40대 부부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자택에서는 수면제 봉지와 연탄 등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한 형제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의 담임교사 B씨는 "A군이 학교를 나오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아 112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군의 동생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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