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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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3일간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삼국유사(한국국학진흥원) 및 내방가사(국립한글박물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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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태안군과 충남도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3일간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삼국유사(한국국학진흥원) 및 내방가사(국립한글박물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은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2만 2129건의 기록물로,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당 기록물은 문서·사진·간행물 등 8가지 유형에 △사고 대응 △방제 활동 △자원봉사 활동 △배상 및 보상 △복구 활동 △환경 및 사회 복원 △국제 협력 등 7가지 주제로 구분돼 있다.
특히, 환경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로서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담은 해양 재난극복 기념물이라는 점, 그리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단기간에 복구를 이뤄낸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 정신 및 성숙한 시민의식이 잘 나타나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해양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 해양환경 정보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록물임을 인정받았다.
기록물은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수장고 등에 보관될 예정이며, 앞으로 해양환경 분야의 중요한 학술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은 보존관리에 대한 유네스코의 지원과 함께 세계기록유산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다.
가세로 군수는 “우리군에서 있었던 큰 재난의 극복과 그 안에서 빛난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아름다운 바다를 모두 함께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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