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당한 선수 맞나…MVP 향한 뜨거운 관심 "HOU, SF 등 11구단 눈독"

2022. 11. 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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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의 2023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며 '방출'의 쓴맛을 봤지만, 내셔널리그 MVP 출신 코디 벨린저를 향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의 정보를 바탕으로 코디 벨린저가 수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벨린저는 지난 2017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벨린저는 132경기에 128안타 39홈런 10도루 타율 0.267 OPS 0.93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벨린저는 이듬해 162경기의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고, 2019시즌에는 156경기에서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 타율 0.305 OPS 1.035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승승장구하던 벨린저의 추락은 순식간이었다. 벨린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56경기에서 12홈런 타율 0.239 OPS 0.78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세리머니를 하던 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른 벨린저는 결국 반등하지 못했다. 벨린저는 2021시즌 95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165 OPS 0.542에 머물렀다. 그리고 올해는 연봉 1700만(약 227억원)에도 불구하고 144경기에서 19홈런 타율 0.210 OPS 0.654로 허덕였다. '가성비'가 떨어진 벨린저는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지난 19일 다저스로부터 방출됐다.

공격력이 매우 떨어졌지만, 벨린저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외야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레벨에 속하기 때문이다.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주력도 여전하다. 1700만 달러를 받을 정도의 활약은 아니지만, 외야수가 필요한 팀들에게는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벨린저를 향한 각 구단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벨린저가 FA 획득을 1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원소속 구단인 다저스는 벨린저의 재영입을 검토 중이다. 존 헤이먼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무려 11개 구단이 벨린저를 주시하고 있다.

FA를 앞둔 만큼 벨린저가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벨린저는 1년의 짧은 계약을 통해 반등에 성공한 뒤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기를 희망할 전망이다. 과연 벨린저가 어떠한 팀과 손을 잡을까.

[LA 다저스 시절 코디 벨린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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