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로 진심 전한 박동원 “KIA 선수여서 영광이었다, 함께한 시간 짧지만 과분한 사랑받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1. 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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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여서 영광이었다."

박동원은 "이렇게 멋지고 좋은 팀에 오래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짧은 만남이 더욱 아쉽다"라며 "내가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 직원분들, 응원단 분들, 팬분들과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 앞날을 응원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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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여서 영광이었다.”

LG 트윈스의 새로운 일원이 된 포수 박동원이 이전 소속팀이었던 KIA 타이거즈를 향한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26일 자신의 SNS에 남겼다.

박동원은 지난 4월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넘어왔다. 박동원은 KIA에서 타율 0.244 86안타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가을야구 기차에 힘을 보탰다.

박동원이 손편지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박동원은 KIA와 FA 협상대에 앉았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유강남이 떠난 LG와 손을 잡았다. LG와 4년 총액 6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원은 “이렇게 멋지고 좋은 팀에 오래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짧은 만남이 더욱 아쉽다”라며 “내가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 직원분들, 응원단 분들, 팬분들과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 앞날을 응원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 박동원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박동원입니다.

올해 초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당일 모두가 제게 트레이드된 사람 같지 않다, 너처럼 웃는 사람 처음 봤다고 말하던 게 생각납니다.

워낙 좋은 구단이고, 선수를 위해 주는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친분이 거의 없는데도 걱정보다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KIA 타이거즈에 합류하게 된 후 선수단과 함께 생활하면서 KIA는 전해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구단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고 좋은 팀에 오래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짧은 만남이 더욱 아쉽습니다.

오래 함께한 선수처럼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마음 따뜻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늘 관심과 격려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신 김종국 감독님,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처음 팀을 옮기게 되었을 때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도 응원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제 이름을 외쳐주시고, 응원가를 불러주시던 팬분들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항상 감동으로 다가와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또 어딜 가나 반겨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정 많은 분들을 광주에서 직접 만나 뵐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 만큼 너무나 행복하게 생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올스타전에 투표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KIA 타이거즈 박동원으로 팬분들을 만난 시간은 짧지만 정말 과분한 응원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2년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지 못하게 떠나게 돼 정말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가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KIA 타이거즈 선수단, 직원분들, 응원단 분들, 팬분들과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박동원 드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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