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초속 24m’ 강원 동해안 강풍에 산불‧담벼락 붕괴 등 피해 잇따라

이종재 기자 2022. 11.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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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 시‧군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강풍으로 인한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43분쯤 강릉시 대전동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0.5㏊가 소실됐다.

김 지사는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이 종료될 때까지 산불방지를 위한 감시활동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해달라"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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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대전동 산불.(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 시‧군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강풍으로 인한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43분쯤 강릉시 대전동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0.5㏊가 소실됐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6.8m의 서남서풍이 불었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14명의 인원과 72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불은 2시간 만인 26일 오전 1시41분쯤 진화됐다.

이에 앞서 오후 7시57분쯤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에서 화목 보일러 불씨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창고와 농기계 일부가 소실됐고, 같은날 오후 5시57분쯤 고성군 토성면 금화정리에서도 화목 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은 신속한 초동대처로 인명피해 없이 초기 진화됐다.

속초 강풍 피해.(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때 아닌 강풍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미시령에는 최대 풍속 초속 24m(26일 오전 2시30분)의 강풍이 불었고, 양양에는 초속 20.4m(25일 오후 8시31분)의 세찬 바람이 불었다.

25일 오후 8시40분쯤 속초시 중앙동의 한 주차장에서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주민 A씨(69)가 벽돌에 맞아 우측 어깨를 다쳤고, 주차된 차량들도 무너진 벽돌에 일부 파손됐다. 또 양양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천막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소방에 의해 안전조치됐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강풍과 관련된 소방활동은 총 10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택위험 28건, 간판쓰러짐 12건, 나무제거 6건, 도로장애 2건, 기타 51건 등이다.

강풍으로 인해 무너진 대형 천막.(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오전 동해안 6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현황과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이 종료될 때까지 산불방지를 위한 감시활동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해달라”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25일부터 상황관리를 실시하며, 재난문자 발송, 강풍에 의한 피해예방과 수습에 총력 대응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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