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제2첨단과기단지 내년 하반기 착공…2027년 6월말 완공

개발계획 변경안 고시…사업기간 4년6개월 연장
땅값 상승 탓 사업비도 2741억원→3182억원 증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사업 기간이 4년6개월 연장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고시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개발계획(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기간이 올해 말에서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로 4년 6개월 연장된다. 토지 매수와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총사업비도 기존 2741억원에서 318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계획 수립당시보다 지가가 상승하면서 토지보상비 등이 늘었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산업시설용지 면적은 기존 39만4269㎡에서 33만9361㎡로, 주거시설용지 면적도 5만5903㎡에서 5만2008㎡로 각각 축소된다.

반면 학교와 공원·녹지, 하천,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이 기존 31만6585㎡에서 37만2856㎡로 크게 늘어난다.

저류지의 경우 면적이 1만4403㎡에서 4만7978㎡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산업시설용지 면적이 줄고,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 재해영향평가 심의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심사(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를 거치면서 저류지 용량 확대, 중수계획량 확대 등의 주문이 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계획 변경안은 올해 말 제주도의 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JDC는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2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JDC는 제주시 월평동 제1첨단과학기술단지 일원 84만8163㎡ 부지에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공학기술)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sn@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