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노골적 위협에 맞대응…美, 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창설한다
26일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USFK)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한미우주군(USSF)은 연말까지 편제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우주군은 미국 우주군과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와 C4I체계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과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인태사령부는 “이번 우주군구성군사령부 창설은 다른 전투사령부에도 우주군사령부의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등 전략문서에서 전 영역 통합억제를 구현하기 위해 인태사뿐 아니라 전투사령부에 우주군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 미 우주군사령부는 22일(하와이 현지시간) 인태사령부 예하에도 구성군사령부를 편성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우주 작전 책임자로 임명된 챈스 살츠만 중장은 이날 “우주군사령부를 연합부대로 편성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다양한 전쟁 영역의 특성상 우주군은 반드시 연합팀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우주군은 2019년 12월 공군에서 독립했으며, 미사일경보시스템 및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운용을 맡는다. 미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사령부에 우주군 예하부대가 창설되는 것은 인태사령부가 처음이다.
다만, 주한미우주군은 신설 조직인만큼 일단 소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창설된 인도·태평양 우주군 구성군사령부의 인원이 2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한미우주군 규모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망했다.
한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과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도 우주군 예하 부대가 창설되면 북한과 러시아 등 핵·미사일 보유국의 미사일 도발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자산·능력이 더욱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꼬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與당대표 ‘인물난’에…한동훈, ‘간판스타’로 나설까 - 매일경제
- 대통령은 권력 주변에 독버섯처럼 자라는 비선을 조심해야 한다 [열국지로 보는 사람경영] - 매
- “뚱뚱하다고 비행기 탑승 거부당해…3배값 일등석 사랍니다” - 매일경제
- “민달팽이에 철사, 이번엔”…맥도날드 햄버거서 ‘나무가시’ 나와 - 매일경제
- ‘강제추행 부인’ 오영수, 후폭풍에도 ‘침묵’
- 츄, 이달의 소녀 퇴출 통보 ‘후폭풍’…“갑질이라니 웃긴다”
- 17년 째 ‘생각’ 기부, 최광열 교수 “영화 통해 내면의 변화 이끌 수 있다” - 매일경제
- 삼성문화재단, 독일 전문가 초빙 피아노 조율사 심화과정 마쳐 - 매일경제
- SK 치어리더 ‘코트를 뜨겁게 달군 핫걸들’ [MK화보] - MK스포츠
- 강예슬, 잘록한 허리라인 “보고만 있어도 심쿵”[똑똑SNS]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