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잉글랜드, 미국과 0-0 무승부…B조 1위 유지

서필웅 2022. 11.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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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 6-2 대승으로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이번엔 축구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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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 6-2 대승으로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이번엔 축구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탓이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세 번 만나 2무 1패에 그쳤던 미국을 상대로 이란전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객관적 전력 평가에서는 잉글랜드가 월등함에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공방을 번갈아 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 세번째)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알코르=신화연합뉴스
미국에 결정적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 중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은 미국이 26분 티머시 웨아의 우측면 크로스를 웨스턴 매케니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높이 떴다. 7분 뒤엔 역습 과정에서 유너스 무사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천 풀리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골대 왼쪽 모서리를 강타했다.

미국의 공세에 시달리던 잉글랜드는 전반 막바지 공세를 높였으나 전반 추가 시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오른발 슛이 미국 골키퍼 맷 터너에게 막혔다.

후반 시작후 20분 동안 미국에 코너킥 기회를 5번이나 내주기도 했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장에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라힘 스털링을 잭 그릴리시, 주드 벨링엄을 조던 헨더슨으로 교체하고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주축 공격수인 해리 케인도 미국의 수비를 벗겨내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터너가 잡아냈고,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헤딩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양팀 모두 무득점에 그친 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1무로 B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승리했다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같은 날 웨일스를 2-0으로 꺾은 이란이 2위(승점 3·1승 1패), 웨일스와 1차전(1-1 무)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승점 2)이 3위로 마지막 3차전까지 경쟁을 이어간다.

잉글랜드는 3차전에서 조 최하위 웨일스와 맞붙는다. 같은 영국 연방 소속 웨일스가 강한 경쟁심을 갖고 맞붙을 놓을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도하=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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