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등 3건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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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등 기록물 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6일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등 3건이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아태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아태 지역목록 유산은 총 6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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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삼국유사' 등 기록물 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6일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등 3건이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아태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아태 지역목록 유산은 총 6건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지금까지 한국의 편액(2016),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 조선왕조궁중현판(2018) 등 3건을 아태 지역목록 유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은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조선왕조의궤(2007),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18 관련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 조선통신사기록물(2017) 등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16건도 보유하고 있다.
새로 등재된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 편찬한 서적이다. 한반도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로, 당시 동아시아에 자국 중심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알려주는 기록물로 평가된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 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한 기록물이다.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은 기록이자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가 결정됐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 사고의 극복 과정을 담은 문서, 사진, 간행물 등이다. 20만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로,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위원회는 유산의 본질과 기원을 증명할 수 있는 진정성, 독창적이고 대체할 수 없는 특성, 유산이 갖는 중요성 등을 심사해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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