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첫 주말…차량운행 감소 속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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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26일 수도권 물류 거점에서의 화물차량 운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왕ICD에 따르면 올해 금요일 하루 평균 반출입량은 388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이나, 전날 반출입량은 145TEU에 그쳤다.
26일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150여명이 모여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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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조가 전날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부산항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송 작업도 중단됐다.
다만 의왕ICD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52.2%(4만5000TEU중 2만3472TEU)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와 정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교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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