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타자에 비밀병기까지…이정후 외롭지 않다, 영웅들 외야진 탄탄

2022. 11. 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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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 외야 뎁스가 얇은 건 아니다.”

키움은 아무래도 내야보다 외야 뎁스가 얇은 편이다. 그러나 고형욱 단장은 이렇게 얘기하며 은근슬쩍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2023시즌 키움 외야진은 지난 1~2년보다 탄탄할 전망이다.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지만, 푸이그와 결별한다고 해도 믿는 구석이 있다.

우선 퓨처스 FA 최대어 이형종이 가세했다. 고 단장은 이형종이 1군에서 풀타임으로 기회를 잡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힘 있는 오른손 외야수는 KBO리그에 흔하지 않다. 외야 보강을 넘어 중심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질 것이다,

여기에 비밀병기가 있다. 2014년 1차 지명 좌타자 임병욱이다. 임병욱은 통산타율 0.261에 통산 23홈런. 그럼에도 1군에서 이미 428경기에 뛴 경험이 있다. 공수겸장 외야수가 될 것이라고 믿고 기회를 줬지만, 아직 포텐셜을 터트리지 못했다.

임병욱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작년 9월에 전역했다. 그러나 중지 수술로 시즌 막판 1군 합류가 무산됐다. 고형욱 단장은 “임병욱이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올해 상무에서 41경기에 출전, 타율 0.304 6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올 시즌 중견수 이정후-우익수 푸이그만 고정한 채 좌익수와 1루수를 1년 내내 로테이션했다. 2021시즌 붙박이로 뛴 베테랑 이용규는 올 시즌 주춤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형종과 임병욱이 양 코너를 맡으며 이정후를 공수 양면에서 도울 수 있다. 임병욱은 이정후가 중견수로 자리잡기 전에 주전 중견수였다.

키움은 푸이그 재판 관련, 상황을 냉정하고 중립적으로 바라볼 계획이다. 푸이그가 좋지 않은 혐의를 모두 털어낸다면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단, 이형종과 임병욱의 가세로 새 외국인타자를 1루수로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키움이 2023시즌에는 외야수들의 생산력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정후라는 천재타자에 이형종의 가세, 임병욱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서 좋은 활약을 한 김준완과 임지열 등이 애버리지를 올리면 금상첨화다.

[고형욱 단장과 이형종(위), 임병욱(아래).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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