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총알받이로 내몰린다” 러 참전 군인 가족들 불만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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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어머니 날'을 앞두고 '아내와 어머니 위원회' 회원들을 만났지만, 오히려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 '아내와 어머니 위원회' 회원들을 초대해 격려하며 "TV나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전쟁은 더 복잡하고 다양하며 많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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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예비군 사상자 늘자
여성들 중심 반전여론 확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어머니 날’을 앞두고 ‘아내와 어머니 위원회’ 회원들을 만났지만, 오히려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아들과 남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총알받이’로 사용된다는 현실에 더 격앙돼 있다.
25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 ‘아내와 어머니 위원회’ 회원들을 초대해 격려하며 “TV나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전쟁은 더 복잡하고 다양하며 많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리한 전황과 다르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전쟁에 투입된 예비군들의 열악한 처우가 알려지며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전 여론은 확대되는 모양새다. ‘아내와 어머니 위원회’ 등 러시아 군인 가족으로 구성된 단체들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과정에서 질문이 조율됐다는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주요 전선에서 발생하는 사망·부상자 통지 등의 정보 제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여성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은 최근 전투 과정에서 예비군들이 동원된데 이어 이들이 대거 전사했기 때문이다.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속에 참호를 파던 예비군이 대거 전사했고,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일대에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과정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최근 예비군 가족을 의식해 달래기에 나섰으나, 러시아 국민들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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