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열렸다"..'썸바디' 김영광, 이유 있는 변신 [★FULL인터뷰]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의 김영광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김영광은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품은 살인마 윤오로 파격 변신에 도전한다. 그는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친절하고 매력적인 모습과 속내를 예측할 수 없어 더 섬뜩한 연쇄 살인범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날 김영광은 "정지우 감독님과 '썸바디'를 하게 됐을 때 도전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미션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예전부터 꾸준히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기회가 있고, 나이가 더 든다면 폭넓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썸바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이 작품 안에서 윤오라는 인물로만 존재하길 원했다. 처음부터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사실 걱정은 했지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준비 과정 때도 더 열심히 했다"며 "베드신에서도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작품 안에 녹아들어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수위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하면 무서워 보일지, 또 어떻게 바라봐야 상대방의 손이 떨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연쇄살인마이기 때문에 '더 무섭게 만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상대방이 더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부터는 오히려 비우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처음에는 윤오를 거대한 몸집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벌크업을 하고 있었다. 제가 평소에는 82kg 정도인데 준비할 때는 94kg까지 찌웠는데 얼굴이 동글동글해지더라. 좀 날카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감독님과 얘기를 해서 촬영 3개월 전부터 다시 살을 빼기 시작했다"며 "윤오가 끝으로 갈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그게 외적으로도 티가 나게 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에는 72kg까지 빠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 조절도 했고, 운동도 했다. 스트레스받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을 때는 거의 안 먹었던 것 같다. 한 끼도 고구마 정도를 섭취했던 것 같다. 마지막쯤 보면 제 볼이 패어있는데 사실 그렇게 보이고 싶었다"며 "마치 세상을 자기 맘대로 살 것 같은 윤오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게 잘 보이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단순하게는 '무섭다', 또 '새로운 느낌의 연쇄살인마'라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연구를 했고, 감독님에게도 많은 아이디어를 냈던 것 같다"며 "공개된 후 두 번 정도 정주행하면서 이 장면에서 감독님과 나눴던 대화가 이렇게 표현됐구나 싶더라. 감독님이 항상 제가 하고 싶은 방향을 물어봐 주셨는데, 제 의견과 아이디어를 잘 반영해 주셔서 신기하고, 기뻤다"고 밝혔다.
이렇듯 다소 쉽지 않은 역할을 연기하며 김영광은 정지우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때마다 매번 한 두시간 정도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찍으면서 전체적인 부분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촬영을 하다 보면 캐릭터나 장면에 대해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근데 감독님은 그걸 기억하셔서 장면에 녹여주셨다. 또 인물에 빠져들어서 가라앉을 때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자주 전화해서 확인해 주시기도 하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해림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대본을 읽으며 제가 상상했던 김섬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놀랐고, 현장에서도 소름이 돋더라. 너무 잘하는 친구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저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성공적인 도전으로 마무리된 '썸바디' 이후 김영광은 "진부하지만, 배우로서 또 다른 막이 열린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지금보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분명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일 중독'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조금만 쉬어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쉬지 않고, 지치지 않고 계속 연기할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도 불안감이 잘 사라지지는 않는다. 머릿속에서 '이젠 뭘 해야 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열일'을 예고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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