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겨울왕국 강원도 '비상'

이상현 2022. 11. 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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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강원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키장은 개장 시기를 다음 달로 미뤘고 지자체도 축제 개최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겨울 대목을 놓칠까 걱정이 큽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 십 대의 제설기가 눈을 쉴 새 없이 뿌려대자 슬로프가 금세 은빛으로 변합니다.

이달 초 스키장 개장 준비를 하며 진행했던 제설 작업입니다.

다시 찾은 스키장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린 듯한 모습입니다.

제설기는 작동을 멈췄고 군데군데 눈을 뿌렸던 흔적만 있을 뿐 푸른 잔디가 그대로입니다.

해발 700m 높이에 위치한 평창지역 스키장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온이 좀처럼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11월에 했던 스키장 개장을 다음 달로 미루면서 손해도 막심합니다.

<강원지역 리조트 관계자> "제설 작업이 안 되는 거니까 뭐 손해는 손님이 못 오는 게 그렇죠."

겨울 축제도 비상입니다.

대부분의 겨울 축제가 얼음판 위에서 진행되는데 이대로라면 날짜를 미루거나 취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규정 / 화천군 관광정책과장> "걱정은 좀 되죠. 걱정은 되는데, 아직 두 달 남았으니까 저희가 차분히 준비를 잘해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니까 기대도 많으실 것 같아요."

양구 해안지역에서는 따뜻한 날씨로 시래기가 누렇게 말라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색이 변한 시래기는 모두 잘라내야 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양구지역 시래기 농가> "기존 품질 좋은 거 판매하는 단가랑은 가격 차이도 있고 그 누런 잎을 떼서 포장을 하다 보니까 작업비용이 좀 많이 들어가죠."

이달 강원지역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2.2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겨울 #포근 #스키장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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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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