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강세’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지워졌다 [카타르 리포트]

남장현 기자 입력 2022. 11. 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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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이 '1호 탈락'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프리카 복병'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1승1무, 승점 4를 쌓았고 세네갈이 1승1패, 승점 3으로 3위에 랭크됐다.

결국 카타르는 2010년 대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역대 2번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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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이 ‘1호 탈락’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프리카 복병’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0-2로 뒤진 후반 33분 모하메드 문타리가 카타르의 월드컵 사상 첫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이로써 2연패가 된 카타르는 이어진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1-1로 비기며 가장 빨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1승1무, 승점 4를 쌓았고 세네갈이 1승1패, 승점 3으로 3위에 랭크됐다.

카타르는 개최국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귀화 선수를 적극 흡수하는 등 나름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런데 방법이 잘못됐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 경험치 증대에만 집중해 유럽에서 장기합숙을 진행, 친선경기도 많이 치렀으나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카타르는 2010년 대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역대 2번째 팀이 됐다.

반면 B조에선 이란이 웨일스를 2-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 대패해 먹구름이 드리워진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치며 대회 첫 승을 안았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41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맹렬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고, 후반 추가시간 8분 루즈베 체시미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뽑았다. 사기가 오른 이란은 불과 3분 뒤 추가골까지 뽑아 여유로운 승리를 완성했다.

1승1패, 승점 3을 확보한 이란은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경기에서 잉글랜드(1승1무)와 미국(2무)이 득점 없이 비겨 2위에 올랐다. 이란은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관계인 미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이제야 우리는 축구에 집중하게 됐다. 오늘 승리가 끝은 아닐 것”이라며 파란을 예고했다.

알코르(카타르)|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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