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노리던 BNK, 안혜지가 추격했지만...

박종호 2022. 11.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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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가 역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산 BNK 썸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2022-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경기에서 54-62로 패했다. 연승 행진은 6연승에서 멈첬다.

안혜지(164cm, G)는 2015 WKBL 신입 선수 선발회 1라운드 1순위로 데뷔했다. 첫 4년은 큰 활약하지 못했지만, 5년 차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2018~2019시즌 평균 34분을 뛰며 6.5점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다음 시즌에는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인 10.3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는 30경기 모두 출장해 평균 8.1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이번 시즌에도 안혜지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커리어 최다를 기록 중이다. 첫 7경기에서 평균 12.1점 10.1어시스트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어엿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안혜지는 이날 경기 초반에 고전했다. 1쿼터에는 2개의 실책을 범했다. 거기에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골밑으로 패스를 전달하지 못했다. 외곽에 비어있는 선수들에게 패스했지만, 팀은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다. 안혜지는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2어시스트, 2실책이 안혜지가 기록한 1쿼터 기록이었다.

안혜지가 부진하자 BNK의 공격도 답답했다. 팀의 주득점원인 김한별(178cm, F)이 무득점을 기록했다. 진안(181cm, C)과 한엄지(180cm, F)도 골밑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렇게 BNK는 11-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공격의 흐름이 답답하자 안혜지는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비어있는 이사빈(173cm, G)에게 패스하며 득점을 도왔다. 이후 공격에서는 트렌지션 상황에서 한엄지에게 패스했고 한엄지도 비어있는 진안에게 패스했다. 거기에 진안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17-20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이후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9-26이 됐지만, 안혜지가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후 이소희(170cm, G)의 3점슛이 나오며 BNK는 25-26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안혜지가 있었다.

BNK는 3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 이소희가 8점을 올린 게 컸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안혜지의 경기 조립이 있었다. 안혜지는 3개의 어시스트로 팀 득점을 도왔다. 33-37 상황에서는 직접 돌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쿼터 막판 BNK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안혜지도 트레블링을 범했다. 그렇게 BNK는 39-47로 3쿼터를 마쳤다.

아직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충분히 추격의 기회는 있었다. 이번에도 안혜지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먼저 43-51 상황에서 돌파 득점을 올렸다. 이후 강이슬(180cm, F)에게 3점슛을 허용하자 박정은 BNK 감독은 작전 타임을 신청했다.

그리고 쿼터 막판 안혜지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안혜지는 작전 타임 이후 첫 공격에서 진안과 2대2 공격을 진행. 진안의 득점을 도왔다. 그다음에는 김한별의 득점도 도왔다. 점수는 50-56이 됐다.

강이슬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허용했다. 득점이 필요한 BNK. 포인트 가드 안혜지의 선택은 진안과 2대2 공격이었다. 이번에도 성공했다. 이후 안혜지가 직접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54-58이 됐다. 추격 과정 중 나온 11점 중 10점에 안혜지가 관여했다.

하지만 접전 상황에서 슈팅이 아쉬웠다. 이사빈과 한엄지가 시도한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반대로 김민정과 강이슬에게 실점했고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안혜지는 이날 경기에서 9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그렇게 BNK의 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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