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대응단계 늑장발령' 의혹 용산소방서장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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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 서장은 이날 오전 9시 45쯤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했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작성한 '2022년 핼러윈 데이 소방안전대책' 문건을 근거로 참사 당일 안전근무조가 해밀톤호텔 앞으로 지정된 근무 장소를 벗어난 점을 확인,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최 서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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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소방청 압수수색…수사 확대 본격화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 서장은 이날 오전 9시 45쯤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 서장은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최 서장은 참사 직후 대응 2단계 발령을 늦게 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작성한 '2022년 핼러윈 데이 소방안전대책' 문건을 근거로 참사 당일 안전근무조가 해밀톤호텔 앞으로 지정된 근무 장소를 벗어난 점을 확인,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최 서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최 서장은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은 경위에 대해 구조·구급활동에 몰두하느라 직접 발령하지 못했고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한 대응 2단계도 늦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안전근무도 순찰과 마찬가지로 지정된 장소를 내내 지키는 방식의 근무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21일 최 서장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참사 당일 최 서장과 함께 현장을 지휘했던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특수본은 전날(25일) 소방당국의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과 관련, 공문서가 허위로 꾸며진 정황을 포착하고 전날 소방청을 압수수색했다. 특수본은 전날 소방청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소방당국의 참사 대응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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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for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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