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신당' 이주노"서태지와 아이들..같이 볼수 있다고 확신"[종합]

이경호 기자 2022. 11.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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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 출연한 이주노./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영상 캡처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만남에 기대감을 전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코너에는 '※충격주의※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를 따라온 한 남자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주노가 사연자로 출연해 정호근을 만나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부터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주노는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정호근은 점사의 시간을 통해 이주노의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때를 비롯해 개인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것에 대해 "좋은 그룹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죠"라고 말했다.

정호근은 "근데 , 이렇게 이주노 씨 사주를 받아보고 느낀 부분은 자기 강단이 있는 사람이에요. 어떤 상황에 처하든 꺾이거나 주저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주노는 "저 스스로 긍정적으로 살자고 한다. 예전에는 사실 그러지 않았는데, 그럴 때마다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어떤 문제가 딱 제기가 되면 제가 되게 침착해져요.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잘 판단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지 한다. 그게 베이스로 깔려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진 점사의 시간에서 정호근은 이주노에게 "나는 누구와 하모니 이루기가 힘들다. 하모니 이루는 척 할 뿐이다. 말 그대로, 이런 뜻이 나한테 오는 것은 세 분이서 활동하셨잖아요? 하모니가 이루어졌으니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멤버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을 텐데. 각자 속으로 들어가면 그닥 돈독하고 끈끈한 정이 유지되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주노는 "말씀하신 거에 가까울 거예요. 좋게 표현을 하면, 프로답다라고 할 수 있는 건데. 저는 제 역할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고요"라고 대답했다.

정호근은 "방울을 흔들어 보니까, 각자 개인의 재능이 탁월해서 자칫하면 개인의 재능이 툭툭 불거져 나와서 하모니를 이루는 데 많은 지장이 있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또 믹싱이 돼서 증폭 효과를 냈다 말씀을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주노는 "제가 큰형인데, 그런 괴리감 때문에 제가 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한 적이 있어요. 활동 기간 중에 형으로 너희를 대하지는 않겠다. 멤버로 대하겠다. 내 포지션에만 충실하겠다고 했고"라면서 "보통 그룹하면 아주 어려서부터 같이 어울리다가 데뷔하잖아요. 저희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래서 불화도 없었다. 남들이 보기에 정이 없었던 것처럼 느꼈을지 모르지만, 저희는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하나의, 그 저희가 원하는 음악. 거기에 충실해서 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이주노는 아버지와 관련한 일화를 이야기 했다. 그는 정호근이 "아버지의 그늘이 굉장히 약하게 보인다.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자랐을 거예요"라고 하자, "예, 맞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외에 이주노는 자신이 댄서로 활동하던 과거도 이야기 했다. 그는 "82년, 3년도였는데요. 인순이와 리듬터치 백업 댄서로 들어갔다. 그게 제 춤 생활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주노는 영화 '플래시댄스'를 우연히 보고, 댄스에 빠져들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주노는 정호근이 '명문가 집안'이라고 묻자, 맞다고 했다. 친가에 소위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진 친척들이 많았다고 한 것. 특히 친가 쪽에 서울대, 고려대 등 명문 대학교 출신이 있어서 자신의 댄서 생활을 두고 '특이한 놈'이라고 했다고.

이어 정호근은 이주노에게 "아버님이 쫓아다니세요. 이승에서 나와 부자지간의 연으로 굉장히 짧은 인생을 사셨지만, 아버지도 한 대쪽 하시는 분, 한 자부심 하는 분이었다. 내 자식을 항상 살려야되겠다는 일념으로 몸을 버렸어도 쫓아다니시는 항상 같이 하신다는 거 알아야 돼요"라고 말했고, 이주노는 "그럴 수 있죠"라고 대답했다.

이주노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그런 흔적을 여러 번 목격했어요"라면서 "저는 아버님 밥상에, 제삿날이 되면 아버님 발자국 새 발자국이 다섯 발자국이 매년 찍혔어요. 중학생 때 믿지 못하잖아요. 어머니 쌀 헹굴 때부터 봤다. 뚜껑을 열면 항상 그게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집에 새가 한 마리 들어왔어요. 그 새가 들어와서, 그 해가 제가 데뷔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버지인가 보다. 우리 집안에 들어와서 내가 잘 될 수 있도록 해주시나보다 느꼈어요. 저희 해체 시기에 새가 죽었어요. 발자국이 새 발자국이잖아요. 어느 정도 신빙성 있다고 믿어요. 제가 확인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주노는 자신의 '극과 극 성격'에 대해선 "고집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 제작사를 만들어서 영턱스클럽, 허니패밀리 만들고, 그 때 당시 주가가 올라갔을 때다"라면서 "근데 제 고집 (때문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저와 제 크루들을 위해서 했던 조언을 많이 안 들었어요. 그게 아마도 그 회사가 나중에 안 좋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주노는 '재물 극과 극'이라는 말에 "서태지와 아이들 하면서도 그 시대에 많이 벌었고. 제작을 하면서도 꽤 벌었고"라면서 "남의 소리를 안 듣고 내 고집으로 회사를 끌고 가다가 IMF 시점에 한 번에 얻어맞았어요. 그 때는 사회 경험이 전혀 없으니까. 사실상 법리적으로 따지면 다 갚지 않아도 제가 그들에게 죄를 지은 게 아니에요. 그런 형태의 것들도 법원에서 뭐가 날라오면 재산을 정리해서 다 갚았어요. 어머니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호근은 이주노의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다. 더불어 "조금 떨어져 지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주노는 아내와 아이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정호근은 이주노에게 든든한 남편이 되어주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 출연한 이주노./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영상 캡처
이주노는 이날 황영진이 '서태지와 아이들, 세 분이 한 번쯤 같이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한 번이라도 세 명이 같이 있는 모습은 분명히 있을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공식석상'에서 가능한지 황영진이 묻자 "저는 있다고 확신해요. 한, 70이나 80되면. 아이들도 결혼하고 우리가 노년이 되서"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떤 사건 사고가 생길 때마다 가장 마음이 무거운 거는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무거웠어요"라면서 "저로 인해서 우리 멤버들에 대해서도 그런 게 있었고, 우리를 좋아했던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그런 거 다 내려놓을 시점이 되면, 음, 그 정도로 내려놔지면. 팬들을 위해서 그게 꼭 무대가 아니고, 토크쇼가 됐던, 나이가 넉넉히 먹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호근은 이주노에게 "셋이 한 무대 서기가 많이 힘들 거야"라면서 "각자 일 속에서 먼저 우뚝 서는 것이 관건이니까. 때가 왔다. 더 조심. 올해 거쳐 내년에는 각별히 신중하시며, 후년에는 그 신중함의 대가를 크게 얻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노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96년 1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발표 후, 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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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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