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변준형처럼 성장해야” 옛 제자 향한 김승기 감독의 애정

안양/조영두 2022. 11.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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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이 옛 제자 변준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변준형이 김승기 감독의 옛 남자라면 이정현은 새 남자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성장을 위해 변준형에게 그랬던 것처럼 밀어주고 있다.

김승기 감독의 옛 남자 변준형은 이날 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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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승기 감독이 옛 제자 변준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2라운드 맞대결. 두 번째로 친정을 찾은 캐롯 김승기 감독이 경기 전 잠시 옛 추억에 빠졌다. 그리고 변준형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지금 변준형이 KBL 1등 가드다. 아무도 못 막는다. 요즘 경기하는 걸 보니 더 늘었더라. 나와 만날 싸우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더니 최고의 가드가 됐다. 솔직히 지난 시즌에 (변)준형이가 있어서 챔피언결정전에 갔다. 나머지 선수들도 잘했지만 변준형이 일등공신이다. 요즘은 중거리슛도 잘 들어가던데 약점이 없다. 다음 시즌엔 더 무서워질 거다”라고 말했다.

변준형은 김승기 감독의 애제자다. 2018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GC에 입단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김승기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았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게 많은 출전시간과 역할을 부여하며 확실하게 밀어줬고, 불과 몇 시즌 만에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김승기 감독이 떠난 올 시즌에도 평균 13.1점 2.4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이어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을 언급했다. “(이)정현이가 변준형처럼 성장해야 된다. 변준형을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정현이도 이제 만들어야 한다. 준형이와 비교해 그렇게 혼나진 않는다. 준형이는 고집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혼났다. 다만 정현이는 바운드 패스조차 못한다. 높게 패스를 주다 상대 손에 다 걸린다. 준형이와 차이점이다. 그래도 슛은 더 나은 것 같다.”

변준형이 김승기 감독의 옛 남자라면 이정현은 새 남자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성장을 위해 변준형에게 그랬던 것처럼 밀어주고 있다. 올 시즌 이정현의 평균 출전시간은 33분 29초로 지난 시즌(23분 26초)과 비교해 확실히 늘었다. 평균 기록 또한 16.1점 2.7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수직 상승했다. 이정현은 에이스 전성현에 이은 팀의 2옵션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있다. 프로 2년차 변준형과 지금의 이정현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같은 연차라고 보면 정현이가 조금 났다. 슛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준형이는 큰 무대를 경험해봤는데 정현이는 그러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을 한 번 뛰어보면 농구가 무조건 늘게 되어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몇 번 올라갔는지 그 차이다. 정현이도 큰 무대 경험을 한다면 다음 시즌에 크게 늘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승기 감독의 옛 남자 변준형은 이날 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며 KGC가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옛 제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김승기 감독. 그의 말대로 이정현을 변준형과 같은 스타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김승기 감독과 이정현의 케미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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