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공연중 눈물 펑펑x안아준 박해일..문소리, 이태원참사 女스태프 애도(종합)[Oh!쎈 초점]

하수정 2022. 11. 26.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탕웨이와 문소리가 '청룡영화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MC 김혜수는 "탕웨이가 노래가 시작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음악이 흐르자 다시 (영화 속 주인공) 서래가 됐다"며 "미결로 남은 영화 속의 해준과 서래의 사랑이 오늘 청룡 무대에서 마침내 이뤄진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탕웨이와 문소리의 눈물은 서로 다른 의미이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 청룡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대선 기자]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배우 탕웨이와 문소리가 '청룡영화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탕웨이는 정훈희의 축하무대를 보다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문소리는 지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는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 해를 빛낸 한국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인 가운데, '헤어질 결심' 주역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중화권 스타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에서 추락사로 사망한 남자의 중국인 아내 송서래로 분해 열연했고,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2부 축하무대에선 가수 정훈희가 라포엠과 '헤어질 결심' OST '안개'를 불렀다. 이때 객석에서 지켜보던 탕웨이가 얼굴을 푹 숙인 채 눈물을 쏟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탕웨이가 감정에 북받쳐 계속 눈물을 흘리자, 박해일이 어깨를 감싸 안아주면서 달래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OSEN=조은정 기자]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탕웨이가 연기한 서래는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지만, 영화 속 두 사람의 결말은 가슴을 후벼파는 새드 엔딩이다. 이로 인해 개봉 후 '헤친자(헤어진 결심에 미친자)', '헤결앓이' 등 N차 관람이 폭주했다.

MC 김혜수는 "탕웨이가 노래가 시작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음악이 흐르자 다시 (영화 속 주인공) 서래가 됐다"며 "미결로 남은 영화 속의 해준과 서래의 사랑이 오늘 청룡 무대에서 마침내 이뤄진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만추'(2011)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그쳤던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으로 다시 한번 수상에 도전했고, 10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세자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문소리는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가 뜻밖의 고백을 했다. 작년에 다 하지 못한 수상소감을 조금만 하겠다며 양해를 구한 뒤 입을 열었다.

그는 "늘 무거운 내 옷가방 들고 다니면서 나와 일해준 OOO.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 네가 얼마 전 10월 29일 숨 못 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굉장히 마음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되고, 그 이후에 진짜 애도를 할게. OO야 사랑해"라며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스태프이자 지인을 애도했다.

문소리는 "기쁜 날인데 무겁게 만들어서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MC 김혜수는 "기쁜 날이지만 의미를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괜찮다"고 위로했다. 

문소리의 고백에 장내 분위기가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지만, 김혜수의 위로가 공감대를 자아내면서 많은 박수가 나왔다. 

탕웨이와 문소리의 눈물은 서로 다른 의미이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 청룡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게 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KBS2 '제43회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