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별이 뜨는 진도...사계절 꽃 피는 살고 싶은 마을

김범환 2022. 11. 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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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소멸'이 두렵지 않은 마을이 있습니다.

주거 환경을 좋게 하고 전복 양식 등을 통한 소득 창출로 오히려 인구가 늘고 있는 건데요,

전남 진도에서는 소통과 행복 그리고 성장에서 따온 '소·행·성' 마을 가꾸기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려시대 삼별초 '항몽'의 성지이자 조선시대 명량대첩이 펼쳐진 진도 벽파진 마을입니다.

어르신들의 정성 어린 붓질에 회색빛 시멘트 골목이 화려한 벽화의 거리로 탈바꿈합니다.

[한석호 / 전남 진도군 고군면 연동마을 이장 : '우리 마을은 우리가 가꾼다'는 그런 정신으로 한 6년 전부터 이 마을 가꾸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상징인 연꽃도 심고 수국 재배도 해서 바닷가 공원을 만들어서 수국도 심고….]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속에 주민 스스로 나서 마을을 가꾸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이 마을은 6가구 정도가 새로 들어왔고, 청년 10여 명은 소득이 높은 전복 양식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희수 / 전남 진도군수 :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네를 조금 아름답게 꾸미는 그래서 저는 꽃길도 정비하고 꽃섬도 만들고 꽃동산도 마을 안길의 환경도 정비하고 해서 우리 진도가 낙후된 만큼 그래도 공기 좋고 물 맑고 환경이 아주 좋은 데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응급 상황을 알리기 위한 비상종도 집마다 달았습니다.

진도군 242개 마을에서는 소통하고 행복하며 성장하는 진도, 이른바 '소·행·성'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거 환경 개선과 '시,서,화,창'의 전통을 살린 문화예술 가꾸기, 도농 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이준옥 / 진도 '소·행·성' 프로젝트 참여 작가 : 진도군에서 진행하는 242개 '소·행·성' 프로젝트로 여기 연동 마을은 수국이 아름답게 피는 마을이에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수국 그리고 마을 유래가 살아있는 삼별초 이야기를 담아서 아름답게 벽화로 꾸며보고 있습니다.]

별이 뜨는 '소·행·성' 프로젝트는 귀농·귀촌인들과의 갈등과 이질감을 줄이고 주민이 화합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희수 / 전남 진도군수 : 관광의 제1순위인 볼거리를 조금 만들어 보자 그래서 365일 꽃피는 그런 동네를 한 번 만들어보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에 상당히 많이 반영해서 전체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합니다.]

전남 진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 협력의 마을 공동체 사업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파이팅!]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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