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에 철사, 이번엔”…맥도날드 햄버거서 ‘나무가시’ 나와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충청북도 충주시에 사는 30대 A씨는 지난달 19일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그리들 핫케이크번’을 주문해 먹던 중 이상한 식감을 감지했다.
음식을 뱉어보니 빵 안에 들어있는 나무가시가 보였다. 아직 먹지 않은 부분의 빵에도 잘린 가시가 있었다.
빵에서 빼낸 가시의 길이는 약 2㎝였으며 A씨가 입에 넣은 부분을 포함하면 더 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미국에서 만들어 급속 냉동한 것을 수입, 한국 매장에서 그대로 데워서 판매한 것이었다.
맥도날드는 이 제품을 미국 본사로 보내 조사한 결과 햄버거 빵의 원재료 포장지 외부에 붙어있던 나무가시가 혼입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납품 업체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바람으로 이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강화하고 최종 제품 평가도 더욱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다. 식품 안전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이런 사실을 A씨에게 설명하고 사과했지만 A씨는 “문제를 제기했을 때 맥도날드가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강하게 보여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지속적으로 이물질 논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화성 동탄 소재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서 약 4㎝의 민달팽이 사체가 발견됐고 7월엔 고양시의 한 맥도날드 제품에서 2㎝가량의 철사가 나왔다.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있었고 이달 초에도 벌써 햄버거에서 두 번이나 다른 벌레 이물질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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