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수능 대박 나는 ‘공부 잘하는 약’?[암호명370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자신의 차례가 된 예비 고3에게 눈길이 갈만한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두뇌 영양제 팝니다.” “공부 잘하는 약 있어요.” “총명탕 홍삼즙 효능이 좋아요.”
수능시험이 치러지기 일주일 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약 광고를 점검했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을 현혹하는 광고가 없는지 살핀 겁니다. 그 결과 ‘두뇌 영양제’ ’수험생 기억력 개선’ ‘공부 잘하는 약’ 등의 문구를 내세운 광고 온라인 사이트 297곳이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광고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중 두뇌 영양제 등 식약처장이 효능을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 과대광고 식품은 99건이었습니다. 불면증이나 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식품은 30건 적발됐습니다.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 판매 광고는 33건이 적발됐습니다. 이 약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되는 약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전문의약품을 판매, 광고, 구매하는 행위는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식약처 민간검증단은 “약에 의존하지 말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잔소리 대신 식탁에서 나누면 좋을 ‘1분 식톡’ 스물세 번째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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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영 PD young@kyunghyang.com,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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