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람의 피는 유전돼도 사상은 유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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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젊은 층을 상대로계급투쟁을 강조하며 사상의식 고취에 나섰다.
또한 신문은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의 탈선과 양보는 곧 죽음"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이같은 사상투쟁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가운데 전열에서 이탈할 수 있는 젊은 층에 대한 계급의식을 고취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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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계급교양 더욱 강화’사설 전열이탈 젊은층에 계급의식 고취
북한이 젊은 층을 상대로계급투쟁을 강조하며 사상의식 고취에 나섰다. 계급적 선명성을 강조하며 내부 단결을 꾀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 사설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자’에서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며 “계급투쟁의 열기가 식는 것은 곧 사상적으로 무장 해제되는 것이나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의 탈선과 양보는 곧 죽음”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이같은 사상투쟁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가운데 전열에서 이탈할 수 있는 젊은 층에 대한 계급의식을 고취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역 시기에 외부 문화 유입 또한 막으려는 의도다.
노동신문은 “계급교양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새세대들이 지난날 우리 인민의 피눈물 나는 역사와 자기의 근본을 잊게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청소년들에 대한 반제반미계급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이 풀릴 경우 외부 지원뿐 아니라 문화까지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문화를 유입하는 것을 ‘계급의식 변질’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한국 영상물 시청자에게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하게 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바 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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