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아토피, 근본적인 원인 찾아야
날씨가 건조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보통 팔 안쪽이나 무릎 뒤쪽 같이 살이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는데 심할 경우 얼굴에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한번 생기면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40대 회사원 J씨는 증상이 호전되자 근래에 치료와 관리에 소홀해졌다. 하지만 몇달을 가지 못해 증상이 심해지면서 진물이 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잠을 못 잘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다. 이에 치료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J씨는 증상 호전으로 치료중단과 환절기가 맞물리면서 아토피가 다시 악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토피는 날씨, 계절과 같은 환경적 변화는 아토피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환절기가 되면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어느 때보다 환자들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방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만 가라앉힌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체내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아토피가 있는 경우 피부 기능이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토피 발병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주된 원인으로 체내 과잉 열과 독소를 지목한다”며, “유전과 환경, 스트레스 등이 인체 대사에 영향을 미치면서 과잉 열과 독소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세포 손상과 자율 신경계, 면역계 등의 부조화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과잉 열은 체열 불균형, 독소는 면역 기능 불안정을 초래하면서 아토피 증상이 발현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원인 별 치료를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아 과잉 열을 진정시키고, 면역력을 회복해 나간다면 아토피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와 함께 환자의 올바른 생활 습관도 증상 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건조한 피부는 예민해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 보습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장시간의 목욕과 타올, 스크럽제처럼 피부에 자극을 가할 수 있는 목욕 용품은 피해야 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 의혹’ 부인하던 김호중, 일행과 유흥주점 방문 앞서 식당서 소주 5병 주문
-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OTT 뒤집다
- 논란의 피식대학, 장원영 편 섬네일도 문제? “노림수”vs“억지” 시끌
- [전문] ‘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나” 반박
-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펀스토랑’ 통편집…숨소리도 안 나왔다
- [종합]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VS 국과수 “사고 전 음주 판단”
- 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엄마’ 민희진 측에 힘 보태
- 최화정, 27년만 ‘파워 타임’ 떠난다
- ‘비밀은 없어’ 고경표X강한나 ‘웃긴데 설렌다’ 심쿵
- [전문] 구혜선, 노숙 생활 해명 “집 짓고 있어…교육비에 재산 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