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코인 저리 가라…안전자산 金의 컴백
[편집자주] 올해 초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 났지만 한편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을 기회삼아 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원린이'들의 길라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3조원을 넘겼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위믹스'가 상장폐지된다. "코인이 안전자산"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가상자산 광풍이 불었지만 '루나' 사태 이후 또 한번의 충격으로 가상자산 전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후의 기축통화'로 불리는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긴축 강도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거론되면서 경기 침체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금에 관심을 기울여 봐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56% 오른 온스당 1755.35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9월26일 온스당 1628.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750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금은 올해 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헷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꼽히며 고공행진했다. 올초(1월3일) 온스당 1880.1달러였던 금 가격은 3월 2000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과 금리인상 기조가 시작되면서 금값이 하락했다. 실질금리 상승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진 탓이다. 온스당 2000달러를 훌쩍 넘던 금 가격은 6개월 만에 20% 이상 하락했다.

내년부터 금리인상이 멈추고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가면 최후의 기축통화로서의 금의 매력은 더 커진다. 신흥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세계 금 협회와 KB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금에 대한 수요는 전년 보다 28% 증가한 1181톤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중앙은행의 수요는 같은 기간 동안 300% 증가한 399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는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와 자국 통화가치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로 인한 것"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 광풍이 잠잠해진 것도 금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코인 '위믹스' 상장폐지 등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다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으로의 회귀 현상이 시장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 연구원은 "2년 전부터 가상자산 붐이 불면서 시중 자금들이 그쪽으로 많이 쏠린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 반대의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금 가격이 최고 온스당 19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초까지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으면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내년 금 가격의 범위를 온스당 1650~1950달러로 예상하며 올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온 명목금리, 실질금리, 달러화 동반 상승 등의 삼중고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로 금 가격 강세 사이클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 투자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거래소 등을 통해 금 현물인 골드바를 직접 사거나 금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국내 금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으론 'KODEX 골드선물(H) ETF', '신한 금 선물 ETN(H)' 등이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프로셰어즈 금 선물 2배 레버리지 ETF' 등의 상품도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내년부터 원자재 관련 ETF 매도 시 외국인 투자자들에 한해 1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점을 고려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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