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서 퇴각한 러시아군, 무차별 포격…15명 숨져

임소연 기자 2022. 11.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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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 포함 35명이 부상했다.

헤르손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왔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면서 헤르손 당국은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헤르손을 놓고 양국이 사활을 건 전투를 벌인 데 이어 우크라이나의 수복 이후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잇따라 주요 기반 시설은 대부분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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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르노바이우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헤르손 인근 초르노바이우카의 공항에 파괴된 건물과 불에 탄 차량이 보인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 포함 35명이 부상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지역이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갈리나 루고바 헤르손 군사 행정부 책임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택 여러 채와 고층 건물이 파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에 퇴각한 러시아군은 복수하듯 헤르손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헤르손 당국은 전날 러시아군의 49차례에 달하는 포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헤르손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왔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면서 헤르손 당국은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어린이 환자들은 미콜라이우로,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오데사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곳 모두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이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헤르손을 놓고 양국이 사활을 건 전투를 벌인 데 이어 우크라이나의 수복 이후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잇따라 주요 기반 시설은 대부분 파괴됐다.

헤르손 당국은 겨울을 맞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난방·전기·식수 부족 사태를 우려해 중부·서부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때 30만 명에 근접했던 헤르손 주민 수는 현재 약 8만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계속된 포격을 "보복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그는 "헤르손 주민들이 공격받고 있다는 보고를 거의 매시간 간격으로 받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테러는 그들이 헤르손에서 철수하자마자 시작됐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만큼 심각한 심리적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대통령실 보좌관은 지난 23일 "러시아는 전쟁에서 패배한 차르를 용서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푸틴 대통령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그는 지금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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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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