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적관 흐려지면 안돼"…'계급교양' 강조하며 결속 박차

김서연 기자 2022. 11. 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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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투철한 주적관과 대적의식'을 거듭 강조했다.

사설은 '새 세대 청년'에 대한 계급교양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사설은 "지금이야말로 청소년들에 대한 반제반미 계급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야 할 책임적이고도 관건적인 시기"라면서 사상과 의식은 유전되지 않기에 계급교양을 주제로 한 각종 모임으로 "청년들의 계급의식을 부단히 높여 주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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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 계급의식 강조…"투쟁 열기 식는 것은 사상적 무장해제"
'새 세대 청년' 단속에도 주력 "근본 잊으면 나태·사상적 변질"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당원들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힘있는 정치사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평양건설기계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투철한 주적관과 대적의식'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전쟁의 엄혹한 시련'을 겪지 않은 새세대 청년에 대한 계급교양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결속에 박차를 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자'라는 사설에서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계급의식은 사회주의 사상에서 핵을 이루며 사회주의 교양에서 기본은 계급교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족사상 최고의 경제'에 올라선 자신들의 "제일가는 지지점은 우리 인민의 비타협적인 반제 계급의식"이라면서 "계급투쟁의 열기가 식어지는 것은 곧 사상적으로 무장해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원수에 대한 분노심이 격앙될수록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감정은 더욱 열렬해진다"며 "전체 인민들에게 투철한 주적관과 대적의식을 깊이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적관이 흐려지면 적아(피아)를 판별하는 계급의 눈이 멀어지고 원한에 찬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된다"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새 세대 청년'에 대한 계급교양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새 세대들이 '혁명대오의 주력'을 구성하는 현 상황에서 계급교양을 소홀히하면 이들이 "피눈물 나는 역사와 자기의 근본을 잊게 되며 저도 모르게 나태해지고 사상적으로 변질"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사회 전반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북한은 청년에 대한 단속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청년들이 사상적으로 변질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기강 잡기에 공을 들였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계기마다 청년들에 대한 교양과 사상전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외교 구도가 전개되면서 전반적인 국가 기조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와의 투쟁으로 바뀐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설은 "지금이야말로 청소년들에 대한 반제반미 계급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야 할 책임적이고도 관건적인 시기"라면서 사상과 의식은 유전되지 않기에 계급교양을 주제로 한 각종 모임으로 "청년들의 계급의식을 부단히 높여 주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사회주의 사상 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현상들은 명백히 계급의식이 변색, 변질된 결과"라며 "우리 사상, 우리 제도, 우리 문화, 우리 도덕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어 모든 사람들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태와 우월성을 고수하고 발양시켜 나가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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