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9단, 일본의 시바노 9단에 불계승으로 2연승 달려…농심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중국의 퉈자시 9단에 3연승 도전

강동윤 9단이 '바둑 삼국지' 세계바둑최강전에서 2연승했다.

강동윤 9단은 25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본선 5국에서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세계바둑최강전은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 국가에서 대표 5명의 기사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겨루어 출전국가의 기사가 모두 패하면 탈락하고 남아 있는 국가가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강동윤 9단은 지난 10월 14일 열린 1라운드 본선 4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한 달 만에 재개된 이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동윤 9단은 초반 하변 전투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빈틈없는 수읽기와 판단력으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3연승에 도전하는 강동윤 9단은 26일 이어지는 본선 6국에서 중국의 퉈자시 9단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강동윤 9단이 2승 4패로 뒤져있다. 2연승 후 4연패로, 2014년 첫 패점을 안은 이후 올해 1월까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퉈자시 9단에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제23회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이 막판에 5연승을 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도 국내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변상일ㆍ박정환ㆍ강동윤ㆍ신민준, 중국은 커제ㆍ구쯔하오ㆍ롄샤오ㆍ퉈자시ㆍ판팅위 9단, 일본은 이야마 유타ㆍ위정치ㆍ시바노 도라마루ㆍ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이 각각 출전했다.

현재 한국은 신민준 9단, 중국은 판팅위 9단이 탈락해 각각 4명의 기사가 남아 있고 일본은 3명이 탈락하면서 2명의 기사만 남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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