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워런 버핏···올 하락장에서도 128% 수익 올린 종목에 더 투자했다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2. 11.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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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3분기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보유한 주요 종목 가운데 옥시덴탈페트롤리움(128%)와 쉐브론(54%)의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버핏은 이번 3분기에 옥시덴탈은 3580만주를 더 사들였고, 쉐브론도 391만주를 추가로 샀다.

에너지 관련주는 올해 하락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급등한 종목으로 꼽힌다. 에너지 주식은 우크라전쟁 수혜주인데다 기후위기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버핏은 올해 계속 사들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에너지 주식에 대량 투자한 것은 인플레이션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종목
반면 버핏이 금융주를 축소했다. US뱅코프 보유 주식수가 2분기 1억1980만주였으나 3분기 7778만주로 35% 매각했다. US뱅코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거점인 대형 지역은행이다. 뱅크 오브 뉴욕(BNY) 멜론 주식수도 14% 줄였다. 두 금융주의 올해 수익률은 -22% 수준이다.

특히 투자액 비중이 큰 애플·뱅크오프아메리카·코카콜라·아메리칸익스프레스·크레프트하인즈·무디스의 주식수는 2분기와 비교해 그대로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액은 총 2960억 달러로 2분기 3001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이중 42%가 애플에 투자돼 있다.

코카콜라 올해 주가
전통 가치주인 코카콜라(5%)와 크레프트하인즈(7%)의 올해 수익률은 한자릿수로 나름 선방했다. S&P500 지수의 올해 수익률이 -16.04%인 것과 비교된다.

지난달말 코카콜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0.69달러로 보고했다. 3분기 EPS는 시장의 예상치 0.64달러를 상회했다. 투자정보 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애널리스트 14명 가운데 12명이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목표가는 66.29달러를 제시했는데 현재 주가(62.63달러)와 거의 비슷하다.

크래프트 하인즈 올해 주가
케첩 회사 크래프트 하인즈도 지난달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0.63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5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다비타 종목(-37%)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종목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타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와 말기 신부전증 환자를 위해 신장 투석 센터를 운영하는 보건 의료회사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다비타에 대해 목표주가 75.6달러를 제시했는데 현재 주가(72.29 달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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