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모 가정서 비극 반복…"여성 경제활동 지원해야"

소재형 2022. 11.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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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수원 세 모녀 사건에 이어 이번 신촌 모녀 사망 사건까지, 비극은 주로 편모 가정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모녀'의 비극을 막기 위해선 여성의 취약한 경제적 지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편모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고에 따른 비극이 반복되는 건 남성에 의존하는 가계 경제 구조가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남편이 절반 이상 가계 생활비를 부담한다는 비율은 89.3%에 달했습니다.

남성의 사망이나 이혼으로 인해 수입원이 사라지면 '모녀'나 '모자'는 비슷한 비극의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겁니다.

신촌 모녀 역시 모친의 이혼 소송 뒤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자체의 연락을 받을 휴대전화도 없고, 건강보험료와 통신비마저 장기간 연체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나홀로 놓여있던 셈입니다.

여성 가장이 스스로 돈을 벌어보려 해도,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력 단절에 따른 노동시장 재진입이 더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힙니다.

<정재훈 /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저임금 노동, 잦은 경력단절 그리고 주소득자로서 남성에 대한 경제적 의존, 이런 것들이 공통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쉽게 빈곤이나 사회적 고립 위험에 빠지기 쉬운 거겠죠."

편모 가정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편모 가정에 대한 지원과 함께 취약 가정 내 여성의 경제적 활동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편모가정 #경력단절 #생활고 #신촌_모녀_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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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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