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꽁트’ 찍은 정우성·이정재, 무대 뒤집어 놓으셨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2. 11.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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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만점, 못말리는 '청담 부부'다.

이정재가 첫 연출작 '헌트'로 제43회 청룡영화상의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가운데 대리 수상자로 나선 정우성이 갑작스런 전화 연결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해외 촬영차 영국에서 머물고 있는 이정재는 이날 참석하지 못해 이정재를 절친 정우성이 대신 무대에 올랐다.

'헌트'로 주요 시상식 신인 감독상을 휩쓸고 있는 이정재는 부재한 상황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고, 드라마틱한 상황을 만든 정우성 역시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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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최초 전화 수상소감...각본 없는 ‘청룡 꽁트’

정우성 이정재 신인감독상 대리수상. 사진IKBS
재치만점, 못말리는 ‘청담 부부’다. 이정재가 첫 연출작 ‘헌트’로 제43회 청룡영화상의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가운데 대리 수상자로 나선 정우성이 갑작스런 전화 연결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25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신인 감독상의 주인공으로 이정재의 이름이 호명됐다. 해외 촬영차 영국에서 머물고 있는 이정재는 이날 참석하지 못해 이정재를 절친 정우성이 대신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무대에 올라 “내가 받은 것처럼 떨린다. 친구에게 이렇게 소중한 상을 전해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며 돈독한 친분을 뽐냈다. 그러고는 돌연 “많은 분들이 (이정재의) 소감을 직접 듣고 싶을 것 같다”며 돌연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시차가 맞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이정재는 다소 졸린 목소리를 전화를 받았고, 정우성은 영국에 그의 육성을 스피커폰을 통해 들려줘 폭풍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정재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많은 횟수의 무대인사를 돌면서 관객분들을 많이 만났다.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직접 전했다.

이야기가 길어지자 정우성은 “끊어야 되면 알려달라”라며 MC들을 향해 눈짓해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헌트’로 주요 시상식 신인 감독상을 휩쓸고 있는 이정재는 부재한 상황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고, 드라마틱한 상황을 만든 정우성 역시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벤트 아닌 이벤트가 된 신인 감독상의 무대였다.

이날 시상식은 진행은 ‘청룡 커플’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맡았고,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의 최고 한국 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은 거장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돌아갔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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